부진근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체육지원담당

지난 18일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 스웨덴전 제주월드컵경기장 개방 응원행사 담당자로서 그 생생한 현장에서 서귀포시 붉은 악마와 함께 응원도 하고 경기결과 패배라는 안타까움도 공유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2002년 월드컵 등 거리응원 참가 경험이 있는 시민들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 개방 여부에 대해 문의가 이어짐에 따라 ㈜문화방송과 PV권 신청 및 계약을 체결해 개최하게 돼 시민들에게 알리는 시간도 너무 짧았고 별다른 준비도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행사 시간 처음에는 짧은 홍보기간으로 과연 몇 명의 시민들이 참여할지 예측이 안 됐지만 서귀포시 붉은 악마와 관광객들이 계속 경기장에 들어와서 3000여명이라는 예상 밖의 엄청난 인원이 거리응원에 참여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지정된 응원석에 앉아 전문사회자 2명의 리드에 따르며 대한민국을 외치며 서로의 동질성을 느끼면서 하나가 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경기 중·후에는 가지고 온 먹고 남은 음식물 등 쓰레기를 지정된 장소에 버리고 자기 자리를 정리하는 한편 교통 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또 프로축구선수 거리응원 참가 및 사인공 50개 무상 제공, 행사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해 준 제주유나이티드 관계자, 동료들과 함께 참여해주고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해 준 체육진흥과 동료 및 서귀포시청 직원, 서포터즈와 함께 참여해준 서귀포시 체육회 임직원 및 회원종목단체장, 스포츠클럽 회원들과 함께 해준 스포츠클럽 직원, 교육생들과 함께 해주신 혁신도시 입주기관 관계자, 교통 업무에 협조해 준 경찰 관계자들에게 특별히 고마운 말을 전한다.

비록 경기는 아쉽게 패했지만 남은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이 반드시 승리할 것을 확신하면서 대한민국 파이팅, 서귀포시 붉은악마 파이팅을 힘차게 외쳐본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