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에너지계획 확정…신·재생에너지 공급 목적
제3해저연계선 등 포함…지속적 주민 소통 등 필요

제주지역의 전력 공급을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된 LNG 복합화력 건설사업이 제5차 지역에너지 계획(2018~2027년)에 포함돼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서귀포시 안덕면 주민들이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주민 소통 등이 요구되고 있다.

도는 지난 22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자립계획인 제5차 지역에너지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도내의 지리적, 자연적 여건을 충분히 감안하고 카본프리 아일랜드(CFI) 2030 등의 에너지계획을 고려해 에너지 자립도를 실현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도는 6대 분야·27개 사업을 수립, 추진한다. 안정적 에너지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LNG 복합화력 건설사업(제주, 남제주)'을 비롯해 △제3해저연계선 건설사업 △제주 애월 LNG기지 건설사업 등을 진행한다.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으로는 △에너지자립형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베란다 미니 태양광지원사업 △육상풍력지구 지정에 의한 풍력자원개발사업 △공공주도 해상풍력자원 개발사업 등 8개 사업을 마련했다.

LNG 복합화력 건설사업의 경우 한국남부발전㈜가 안덕면 화순해안로 인근에 전력 125㎿급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기간은 2020년 6월까지다.

지난 20일 안덕면 안덕생활체육관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렸지만 "발전소 온배수로 인한 양식장 백화현상 등 어장 황폐화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LNG 복합화력 건설사업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지역에너지 계획에도 담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며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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