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준 142조8796억원 분석, 2013년 비교 84%나 급증
전국 비교 4.6배 높아 공시지가 등 영향 증가규모 계속 커질 듯 

최근 도내 부동산 활황세에 힘입어 제주지역 가구들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 자산이 1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제주지역 토지자산은 142조8796억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주는 2013년 77조5372억원에서 2014년 94조2208억원, 2015년 118조7069억원, 2016년 142조8796억원으로 최근 3년 사이 84.3%(65조3424억원)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토지자산 증가율이 18.2%인 것을 감안하면 제주의 증가폭은 전국보다 4.6배나 높았다.

또한 최근 1년 사이(2015년~2016년)에도 20.4%(24조2000억원)가 늘면서 전국 증가율 6.2%를 3배 이상 웃돌았으며, 제주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세종(10.8%)의 2배에 달하는 등 제주가 압도적인 급등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전국 토지자산에서 제주지역 토지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5%, 2015년 1.8%에서 2016년에는 2%까지 늘어났다.

3~4년 전부터 제주지역내 대규모 투자가 이어진데다 이주 등에 따른 인구증가로 제주지역 땅값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토지자산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 공시지가가 2015년 12.46%(전국 4.63%), 2016년 22.77%(5.8%), 2017년 19.0%(5.34%), 2018년 17.51% 등 최근 3~4년 동안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 앞으로 토지자산 규모 역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토지자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가세가 축소됐지만 혁신도시, 제주도 및 세종시 개발 등에 힘입어 2014년 이후 증가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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