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6·25전쟁 중 민간인 신분으로 장사상륙작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제주 출신 故 황재중 문산호 선장에게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하고 고인의 외손녀인 고양자씨(63)에게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故 황재중 선장은 6·25전쟁 발발 당시 해군에 동원돼 해군작전에 참가했으며 여러 차례의 군 병력 수송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1950년 9월 14일 이명흠 육군 대위가 지휘하는 상륙부대원을 태우고 장사상륙작전에도 참가했다.

특히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풍랑으로 인해 해안에 좌초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상륙을 감행하고 북한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북한군의 공격으로 황재중 선장 등 130여명이 전사했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최성목 해군 7전단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도록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공적을 기리는 것이 후손들이 해야 할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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