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돈육수출조사팀 클락 지역 시장조사 실시

흑돼지. 자료사진

제주산 돈육의 필리핀 수출이 추진되면서 관심을 끈다.

제주 돈육수출 조사팀(팀장 류연철 제주대 교수)은 지난 21~23일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출 다변화를 위해 필리핀 클락(Clark) 지역에서 돈육가공품 시장조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팀은 올해 우리정부와 필리핀 정부의 검역·위생협의를 통해 가공 축산물을 필리핀으로 수출 할 수 있는 길이 열리자 제주에서 생산하는 돈육가공품의 수출 가능성을 현지의 한인마트 관계자, 한인회, 유통 업자 및 한인 식당 등을 방문해 직접 설명하고 특성 등을 집중 홍보했다. 

클락 지역은 과거 미군들이 주둔하는 공군기지였지만 현재는 특수 경제구역으로 지정돼 한인 타운이 조성돼 있다. 약 100여개의 한인 식당이 운영되고 있으며 많은 사업가 와 관광객이 찾고 있어 최근 부상하고 있다.

조사팀에 따르면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욕구가 높아서 한인 타운 내 한인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이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과 필리핀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현지에서 많이 팔리는 육가공품으로는 김밥 햄, 소시지, 돼지고기 패티 등이며 한국식 삼겹살 식당도 많이 운영되고 있었다. 특히 한류가 확산되고 세계 7대 자연경관보유지인 제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삼다수의 소비량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사팀은 밝혔다.

조사팀은 "제주에서 생산한 흑돼지를 이용한 소시지, 햄, 학센 등의 돈육 가공품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며 "가능한 이른 시기에 필리핀 한인회를 통한 제주 상품 홍보회 등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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