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귀빈식당서 원내대표 회동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가 27일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에 나섰다,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회동에서 여·야 4당 원내대표는 공백상태의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보였다.

민주당은 앞서 상위원장 배분을 현재 국회 의석수 비율에 맞춰 더불어민주당 8명, 자유한국당 7명, 바른미래당 2명, 평화와정의의 의원모임 1명 등을 주장한 바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이 장기화될 우려에 대해 “국회의 원칙과 관례에 따르면 시간이 많이 소요될 필요가 없다”며 “민주당이 최대한 양보하고 절충해서 타협안을 도출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국당은 6·13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여당의 양보를 요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가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도 사실상 민주당이 독차지했다”며 “마지막 국회 권력, 입법부 기능마저 독식한다면 제대로 된 비판과 견제 기능이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회 주요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첫 번째 회동을 기반으로 허심탄회한 상식에 입각한 대화가 이뤄진다면 비교적 빠르게 협상이 타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석수는 못 미치지만 상임위원장 2석 또는 상임위원장 1석 국회부의장 1석을 요구하고 있는 장병완 원내대표는 “20대부터 다당체제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과거 관행을 뛰어넘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회법 원칙에 따라 원구성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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