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카론앙상블 30일 13회 정기연주회
문예회관 대극장, 아르디 목관5중주 출연

한껏 화창하면서도 농익은 음색이 여름을 두드린다. 가로로 길게 부는 형태에 눈으로 보는 것과 달리 목관악기로 분류하는 특징, 무엇보다 고음역과 저음역에서 전혀 다른 성격의 소리를 내는 플루트가 지리한 장마를 쥐고 흔든다.

제주플루트카론앙상블(단장 홍희숙)은 이달 30일 오후 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현대 관악의 거장 중 하나인 야콥 드 한의 '노르딕 팡파르와 찬가', '호른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소협주곡 작품94'(호른 협연 이인환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 단원),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등을 연주한다.

'아르디 목관5중주'가 특별 출연해 비제의 '카르멘모음곡',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홍난파의 '고향의 봄',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 등으로 눅눅한 여름밤에 청아함을 선사한다.

부지휘자 겸 편곡자인 김형관씨가 지휘봉을 잡는다. 제주플루트카론앙상블 단원인 황경수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제주플루트카론앙상블은 2005년 5월 창단된 동호인 단체다. 20대부터 60대까지 여러 연령층과 다양한 직업군이 어울려 화음을 맞추고 있다. 무료. 문의=010-2695-8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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