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도움되는 생활의 팁 / 수박 맛있게 즐기기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은 더운 날씨에 갈증을 해소하는 데 제격이다. 또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90% 이상이 수분인 수박은 천연 이뇨제 역할을 하며 몸속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가 있다. 수박을 맛있게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수박 고르기

수박의 배꼽이라 부르는 꽃이 떨어진 자리가 작은 수박이 맛있다. 배꼽이 큰 수박은 밑바닥에 심이 굵어서 먹기에도 불편하다. 또 초록색 줄무늬가 선명하고 바닥 색깔 역시 진한 수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꼭지 모양이 돼지꼬리처럼 꼬불꼬불한 것은 맛이 떨어진다고 한다. 되도록 줄기에서 바로 떨어진 티(T)자 모양의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수박 보관하기

흔히 먹다 남은 수박을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이런 경우 껍질에 남은 세균이 과일 안에 들어가 오염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수박을 칼로 자르기 전에 껍질을 베이킹 소다나 식초로 깨끗하게 세척한 다음 물기를 닦아서 먹는 것이 좋다. 먹다 남은 수박은 조각내서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부득이하게 랩으로 싸서 보관할 경우 수박 윗부분을 1㎝ 이상 잘라서 없앤 뒤 먹는 것이 안전하다. 또 평소 음식할 때 쓰는 도마를 함께 쓰면 양념향이 묻어날 수 있기 때문에 과일 전용 도마를 따로 마련해서 쓰는 것도 요령이다.

△수박 껍질 활용하기

수박의 가장 겉껍질인 초록 부분은 차로 우려 마시면 좋다. 특히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먼저 수박 겉껍질을 채칼을 활용해 얇게 깎아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거나 식품건조기를 활용해 바싹 말린다. 말린 껍질은 달군 프라이팬에 볶아 수분을 완전히 없앤다. 70~80℃의 물에 말린 수박껍질을 우려 차로 마시면 맛도 순하니 좋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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