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제주시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의 보호수 세 그루 중 한 그루가 왕벚나무가 아닌 올벚나무를 당국에서 잘못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시가 왕벚나무 자생지에 대한 보호 관리측면에서 돌담으로 울타리를 쌓아 보호하고 있던 세 그루 중 서쪽의 나무가 왕벚이 아닌 올벚나무로 확인됐다.

7일 자생지를 찾은 원로 식물학자 이영노 박사는 왕벚나무 세 그루 중 서쪽에 있는 나무는 왕벚이 아닌 올벚나무라고 지적했다.

고정군 박사(한라산연구소)는 "지금 보호되고 있는 올벚나무에서 서남쪽으로 50여m 들어가면 자생 왕벚나무가 있는데 이것을 보호해야 하는데 당국의 부주의로 엉뚱한 나무가 보호수로 바뀌고 정작 보호해야 할 나무는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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