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전경. 자료사진

도시인구 7년새 16% 증가하며 전체 인구 90.7% 차지
9개 도(道)중 경기 이어 두 번째…도시지역 17㎢ 늘어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1차 산업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 제주지역 도시집중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분석한 2017년 기준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인구는 65만7083명 중 도시지역인구는 59만5983명으로 90.7%에 달했으며, 2010년 51만1755명과 비교해 7년새 16.4%(8만4228명)나 증가했다.

농어촌 등 비도시지역 인구는 귀농귀촌 열풍에도 불구 2010년 5만9500명과 비교해 같은 기간 2.6%(1600명) 증가에 그치며 6만1100명에 불과했다.

전국 9개 도 가운데 도시지역 인구비율은 수도권이 포함된 경기(93.3%)에 이어 제주가 두 번째로 높았으며, 9개도 평균 81.4%를 크게 상회했다.

제주지역내 1차산업 비중은 12% 정도로 전국 2.5%대와 비교해 5배 정도 높음에도 불구 도시집중화 현상으로 인해 농·어업의 극심한 인력난과 산업기반도 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시지역인구가 급증하면서 도심지역이 팽창해지고 있다. 제주 전체 면적 2051㎢ 중 도시지역은 470㎢로 2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평균 16.6%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2010년 도시지역 면적 453㎢와 비교해 7년 사이에 마라도 면적(0.3㎢) 56.6배인 17㎢나 늘어났다.

이에 앞서 국토부가 발표한 2018년 지적통계 분석에서도 제주는 10년전과 비교해 공장·학교 등의 도시지역의 경우 21.8㎢나 증가했고, 교통지역도 10.7㎢ 늘어나는 등 도심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농경지역은 10년 사이에 26.3㎢ 감소했으며, 녹지지역 역시 19.6㎢ 줄었다. 김용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