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제주은행 등 350여명 신양리해수욕장 파래 수거 

청정한 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주도지사협의회(회장 양창홍)는 1일 성산읍 신양리 해수욕장일대에서 '후손에게 물려줄 곱닥한 제주바당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양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신양리 해수욕장 일대는 성산 일출봉과 섭지코지가 인접한 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밀려오는 파래와 쓰레기로 인해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있는가 하면 악취를 풍기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에 적십자사를 비롯해 오홍식 제주지사회장, 현용행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 이경빈 제주은행 상무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350여명이 참여해 마대 1000여개에 230톤의 파래와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양창홍 회장은 "해수욕장 백사장이 말끔히 정돈된 것을 보면서 자원봉사의 힘을 느끼게 된다"며 "청정한 제주의 바다를 자연 그대로 가꿔 나가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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