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채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해경이 무사히 구조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일 오전 0시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내에서 바다에 빠진 김모씨(50)를 구조 후 119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음주 후 바다에 빠졌고 이를 목격한 행인이 해경에 신고했다.

이후 행인은 해양경찰관들이 도착할 때까지 팔을 뻗어 김씨를 붙잡고 있다 출동한 해경과 함께 구조에 나섰다.

구조 당시 김씨는 만취상태로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현재 태풍이 북상하면서 바다 기상이 악화돼 함부로 바다에 입수할 경우 나오지 못할 위험이 크다"며 "특히 음주 후 바다에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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