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작.

이미영 세 번째 도예전 '감성도자'
4일까지 도문예회관 2전시실서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한다는 것은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다. 차가운 것들에 쉼 없이 온기를 불어넣어 만들어 낸 것들을 다시 차갑게 둘 수는 없다고 작가는 마음을 움직였다.

이미영 작가가 세 번째 도예전 '감성도자'를 진행하고 있다. 4일까지 도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에서 작가는 재료로 흙 대신 마음을 빚었다.

흙을 주무르고 불에 굽는 일반의 과정을 거쳤지만 이 작가가 꺼내놓은 것은 따뜻한 감성 동화의 마지막 장처럼 환한 기운을 담고 있다.

익숙한 감정을 품은 것들은 서서히 온도를 올린다. 힘든 시기 외로운 가슴끼리, 날 선 칼바람 앞에 서로를 의지하는 느낌들이 오롯하다. 감정으로 비옥한 흙의 생명력이 만들어낸 것들이 웃음을 부른다.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좋은 마음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연과 일상, 살아있음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문의=010-2898-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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