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4~18일 '영화미술로 영화읽기'
'주홍글씨' 김지수 미술감독 강사 참여…감상 후 강연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에 세계 최초 장편 유화 애니메이션이 있다. '러빙 빈센트'다. 우리가 잘 아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중 94여점이 영화 속에서 재구성됐다. 영화를 위해 감독은 유화로 6만6960프레임을 그렸다. 다양한 화폭의 그림을 영화 프레임에 맞게 늘리거나 줄이기도 했다.

반대로 영화 속 긴장감을 높이거나 복선을 깔기 위해 미술적 특성을 끌어오는 일도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은 알아야 보인다. (재)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은 4일부터 18일까지 영화문화예술센터 7관에서 기획상영 프로그램 '영화미술로 영화읽기'를 운영한다.

4일에는 노란 벽돌길 등 색채감이 도드라진 '오즈의 마법사', 11일에는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18일에는 '늑대소년'을 각각 상영한다. 영화를 보고난 후 전문가 강연이 이어진다.

영화 '주홍글씨', '인간중독' 등을 통해 영화제 미술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고 영화인을 위한 실무강의 및 직업훈련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는 김지수씨가 길라잡이를 맡는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영화문화예술센터 홈페이지와 SNS 및 전화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4-735-0626) 또는 홈페이지(www.jejumovi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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