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주 제주시 용담1동 주무관

겨울에는 매서운 한파가, 여름에는 살인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이상기후'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을 떠올려 보기만 해도 견디기 힘든 더위가 계속돼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연일 발효됐다. 올 여름도 집중호우와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 겨울에는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들의 원인 중 하나는 지구온난화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평균온도가 점점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 세계에서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또한 그 해결책 중 하나로 '탄소포인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란 가정, 상업, 아파트 단지 등의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의 사용량 절감에 따라 포인트를 주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프로그램이다.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2009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전기 등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유번호가 있는 계량기가 부착돼 있는 가정의 세대주, 세대 구성원, 상업 시설 등의 실사용자라면 참여 가능하다. 연중 신청을 받고 있으며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에 가입해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관할 시·군·구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량 절약으로 감축시킨 온실가스 만큼 탄소포인트가 쌓이며 이렇게 쌓인 탄소포인트는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등의 형태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산정 기간 시점부터 과거 2년간 월별 사용량 평균값 대비 전기 감축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연 2회(6월, 12월) 차등 지급한다. 

우리가 조금의 관심만 기울이면 어렵지 않게 더 나은 환경으로 가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 작은 행동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제주를 물려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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