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5일 여름철을 맞아 폭염, 물놀이 안전, 감염병 대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폭염에 대비해 교육청과 각 학교에 비상대책반을 구성, 폭염특보 발효 등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주의보·경보 상황에 따라 체육활동이나 야외활동 자제·금지, 단축수업이나 등하교시간 조정, 휴업 조치, 학교급식 식중독 주의 등의 조치가 단계별로 시행된다.

또한 각 학교의 냉방기 필터를 점검하고 작동상태를 사전에 확인했으며,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26∼28도)를 유지하고 폭염특보 발효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냉방기를 가동하도록 했다.

감염병에 대한 예방관리도 강화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도내 학생 수두 환자는 619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288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유행성각결막염도 13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58명)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

도교육청은 수두에 대한 유행경보를 도내 3개 지역에 발령하는 등 감염병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모기·진드기 매개 감염병,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호흡기 감염병 등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보고 각 학교에 취약시설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도록 지도할 것을 각 학교에 당부했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대책도 마련됐다.

최근 제주에서는 2015년 2명, 2016년 1명의 학생이 물놀이를 하다가 사망했다. 도교육청은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학생들의 개인능력 배양을 위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물놀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도·해경·경찰·119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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