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에서 예멘 난민 문제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YMCA가 제주 예멘 난민에 대해 적극적 구호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한국YMCA에 제안했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지난달 30일에 열린 제44차 전국대회에서 특별 결의문으로 '제주 예멘 난민에 대한 한국YMCA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한국 땅을 찾은 예멘 사람들에게서 식민지와 전쟁으로 조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한국인들의 얼굴을 보게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 시민사회가 난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거나 공포를 조장함으로써 배제와 혐오를 부추기고 있는 것은 한국 시민사회의 인권과 평화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는 국제인권 기준에 부합하는 난민정책, 인종차별, 혐오 방지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박해의 위험을 피해 한국을 찾아온 난민들에 대해 신속하고 선명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평화를 구하고자 하는 정부답게 이를 시급히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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