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영 노인장애인복지과 주무관

로보공학자가 아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만능로봇이야기를 다룬 TV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 SK하이닉스와 보건복지부가 "실버프렌드"사업을 시작했다. 독거노인에 인공지능스피커로 전자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하고, 음악을 찾아주고 조명스위치도 껐다 켰다 할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 

2018년 6월 27일 구글의 AI(인공지능) 비서 소프트웨어 "듀플렉스"가 공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인간과 똑같은 목소리로 대화하면서  '어',  '흠' 등 망설이는 모습까지 흉내내어 사람을 속일만큼 똑똑한 AI". 치매 돕는 로봇 애완견, 나홀로족을 위한 대화로봇은 이미 상용화 되었고, 인간과 감정을 나누고, 토론도 가능한 AI 개발도 멀지 않았다

거침없이 밀려드는 AI 로봇시대. 사실 나는 기대감보다, 잘 적응할수 있울까 두렵다. 홈쇼핑에 물건을 주문하더라도 ARS보다는 상담원통한 구매가 편하고, 대형마트보다 재래시장이, 혼자보다는 함께 이야기하는 게 더 좋다.가끔 다투고, 정답이라 우김이 쎈 친구, 나와는 다른 경험과 시간을 간직한 예측이 불가한 사람친구가 더 편하고, 위안이 된다.

100세 시대, 은퇴 이후 시간이 더 길어져, 독거 일인가구 노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노인일자리 노노케어사업은 건강한 노인들이 도움이 필요한 또래 노인들을 방문해 말벚이 되어주고, 일상에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활동을 뜻하는 노노케어. 2명 노인이 1조가 되어 독거노인을 방문 말벗이 되어주고, 안부확인과 생활 상태점검 등 혼자사는 어르신이 일상생활을 유지할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거동이 불편하셔 집안에 계시는 시간이 많으신 어르신들은 주3회 또래친구(?)방문을 기다린다고 하신다. 눈높이 대화도 이런저런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 가끔 다투셔서 상대를 바꿔야하는 일도 생기지만, 대체로 만족도 높다. 우리도에서는 노노케어로 1220여명어르신이 참여를 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노인 돌봄의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는 노노케어 사업이 매년 늘어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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