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국제평화센터 8월 31일까지 '리멤버 강뉴'특별전
아프리카 유일 6·25전쟁 참전국…박경배 작가 사진기록 등

이름도 모르는 나라를 위해 가족을 뒤로 했던 이들이 있었다. '세계평화를 위한 집단안보를 실현하기 위해' 먼 땅 한반도에서 목숨을 걸었던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온 '카그뉴(Kagnew·에티오피아어로 '격파하다')' 또는 '강뉴'의 희생과 그들의 조국 에티오피아의 오늘을 살피는 자리가 제주에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국제평화센터 주관의 에티오피아 특별전 '리멤버 강뉴'다. 8월 31일까지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에는 제주 출신의 박경배 사진작가가 현지에서 7년간 선교와 봉사활동하면서 기록한 사진 작품 7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 현황과 에티오피아 전통 의상과 악기, 장신구 등 민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에디오피아는 1951년 4월 카그뉴 대대 6037명을 6·25전쟁에 파병했다. 이중 122명이 전사했고 536명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200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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