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꽃' 수국·'섬 속의 꽃' 문주란 등 해마다 장관
구좌읍 종달리·노리매공원서 '인생샷 남기기' 열풍

지난 26일 장마가 시작되면서 제주도내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번 장마가 끝나면 도내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다. 이 더위 속에 제주에는 찾아가야 할 곳들이 있다. 소담하게 피어나 여름정취를 뽐내는 꽃길이다. 알록다록한 수국, 노란색의 해바라기, 하얗게 물들인 메밀꽃밭, 섬 속의 꽃 문주란, 아름다운 연꽃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모르면 지나칠 수 있는 제주여름꽃을 지금부터 알아보자.

 

알록달록한 수국

여름 속 더위가 반가운 이유는 바로 수국이다. 수국의 풍경은 오로지 이 계절 제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장면이다.

수국은 하얀색, 밝은 청색, 붉은자색 순으로 변한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제주사람들은 예로부터 '도깨비 꽃' 이라 불렀다.

도깨비 꽃을 구경하기 좋은 곳은 종달리 해안도로를 비롯해 카멜리아힐, 제주한림공원, 휴애리 자연공원, 사계리 수국길, 김녕리 수국길, 위미리 수국길, 송악산 둘레길, 안덕면사무소 앞 길 등으로 꼽힌다.

노란색의 해바라기

여름에는 노란 해바라기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해바라기가 여름에 개화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개화한 해바라기는 환하게 웃는 것처럼 아래를 보며 서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모습에 보는 이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해바라기와 함께 사진찍기 좋은 곳은 항파두리항몽유적지, 김경숙해바라기농장, 렛츠런파크 제주 등이다.

 

하얗게 물들인 메밀꽃밭

한 여름에 마치 눈이라도 내린 듯한 하얀 메밀꽃이 만개해 장관을 연출한다. 제주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메밀 주산지다.

메밀꽃은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고 평온한 나들이 길을 선사한다.

메밀꽃과 같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좋은 곳은 렛츠런파크 제주, 오라동 메밀밭, 보롬왓 메밀밭 등으로 뽑힌다.

 

섬 속의 꽃 문주란

문주란은 먼 옛날 대지방에서 해류를 타고 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에 자리잡은 것으로 추측된다. 

문주란은 6월 중순부터 꽃이 피고 7월 중순에 만개한다.

토끼섬을 빼곡히 덮은 문주란을 볼 때면 아무이유없이 치유받는 느낌이 든다.

 

아름다운 연꽃

제주연꽃은 넓은 저수지, 폭포, 물웅덩이 등에서 활짝 피어나 7~8월께 만개한다. 

이 꽃은 언제나 봐도 아름답고 오는이로 하여금 편안하고 여유롭게 쉴 수 있게 한다.

제주연꽃을 구경하기 좋은 곳은 제주하가리 연못, 제주 노리메, 제주 한림공원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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