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에게 3000년 탐라국의 역사를 알리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9일 열린 탐라국 고씨종묘 건립·왕위전 기공식에 참가한 고씨 중앙종문회 고제철 회장(73·광주광역시)은 “탐라고씨의 숙원사업의 시작을 알리게 돼서 가슴이 떨리다”며 소감을 밝혔다.

 고 회장은 “탐라국 고을나왕의 후손으로서 역대 선조 추모사업을 시현하는 고씨 종묘 건립의 대역사가 첫삽을 뜨게 돼 벅찬 감회와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고을나왕께서 제주를 개국하시고 탐라국을 세운 이래 45세 자견왕에 이르기까지 3270여년간을 고씨 왕조가 이어져 왔다”며 “고씨의 뿌리가 이 곳에 더욱 단단히 내리고 경효의 도량으로 활용하게 될 수 있도록 종묘 건립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종묘건립 사업은 종문의 기초를 확고히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고 회장은 “후손들과 제주도민들에게 3000년 탐라의 역사를 증명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종묘 건립사업에 1억원을 기탁하기도 한 고 회장은 현재 광주에서 학교법인 송원학원,송원 백화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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