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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세계사적 정립, 국제연구·교육 기회만들어야”
김용현 기자
입력 2018-07-06 (금) 11:35:15 | 승인 2018-07-06 (금) 11:43:34 | 최종수정 2018-07-08 (금) 14:05:51
한국 현대사 국제포럼이 2일 개막한 후 6일 ‘제주4·3의 세계화 방안-제주4·3을 어떻게 국제사회에 알릴 것인가’라는 주제 좌담회으로 마무리 됐다. 김용현 기자

한국 현대사 국제포럼 2일 개최 후 6일 좌담회 끝으로 마무리
역사교훈, 추모와 인권문제 등 국제적 재조명 작업 필요성 공감

한국학의 세계화와 세계인들의 공감을 형성을 위해 세계역사학적으로 제주4·3을 정립하고, 국제적인 연구 및 교육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 현대사를 연구하는 전 세계 석학들이 모여 후세를 위한 교육 방향 등을 논의하는 ‘한국 현대사 국제포럼’이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제주4·3의 세계화 방안-제주4·3을 어떻게 국제사회에 알릴 것인가’라는 주제 좌담회가 진행됐다.

정용욱 서울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선언을 하고,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조미합의선언문에 서명하는 등 거대한 역사적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두 선언이 가져올 새로운 시대에 4·3이 주는 역사적 교훈이 무엇이고, 한국 또는 지구촌이 4·3의 역사적 해결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테라 루이스 말라가 대학 교수는 “동아시아 현대사 교과목에서 제주 4·3사건을 다룰 때는 냉전체제과정과 이승만 정부의 반공산주의 정책과 독재국가의 수립을 연관해 설명한다”며 “제주 4·3은 한국과 동아시아 현대사, 한반도 분단, 동아시아 냉전 체제, 외상과 추모, 인권문제 등에서 중심을 차지할 수 있는 한국 현대사 주제다”고 말했다.

김난 위스콘신 대학 교수는 “제주4·3의 역사적 장소들을 ‘다크 투어리즘’ 틀 안에 가두기보다는 기억 행동주의, 민주화, 사회정의운동의 전통을 현재까지 이어지는 장소로 이해해야 한다”며 “4·3평화공원과 4·3평화기념관은 제주4·3을 지우려 했던 세력과 맞선 항의와 진상규명 운동 역사를 함께 조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조훈 제주4·3평화 재단 이사장은 “4·3을 알릴 영문자료를 확충하고, 영어로 된 4·3연구책자를 발간하는 동시에 영어사이트도 개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또한 4·3에 대한 연구조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 현대사 포럼을 통해 각 국가별 한국학과 한국사 교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 현대사의 올바른 이해와 계승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가 이뤄졌다.

세계 한국현대사 석학들은 섯알오름 학살터와 북촌 너븐숭이 기념관 등 도내 4·3유적지도 방문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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