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화진흥원 주최 공모전… 내년도 청년작가전 초대

밀도 있는 화면구성과 제주에 대한 속 깊은 이해를 가진 '청년'들이 제주 미술의 내일 앞에 선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은 제25회 제주청년작가 공모전을 통해 백성원·김산 작가를 우수청년작가로 선정했다.

백성원 작가.

이번 공모에는 한국화 7명, 서양화 11명, 조각 4명, 공예 7명, 디자인 1명, 사진 1명, 영상 1명이 응모했다. 심사 결과 서양화 부문에서만 2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백성원 작가(46)는 순수한 관찰을 통해 제주 자연의 풍부한 표정을 자신만의 색과 질감으로 표현해 온 작가다. 이번 출품한 '영실기암도' 역시 한라산 영실기암을 금강자도와 같은 원형구도로 묘사하는 등 개성적인 시각으로 캔버스를 채워 시선을 끌었다. 백 작가는 '해장국 끓이는 화가'(2016), '자연제주'(2017, 2018) 주제 개인전을 연 바 있다.

김 산 작가.

김 산 작가(29)도 최근 2~3년 사이 왕성한 활동을 통해 제주 섬의 역사와 현장을 오롯이 펼쳐온 작가 중 한명이다. 현장에서 습득한 경험과 정보를

속 깊게 이해해 붓으로 이야기를 하는 작가다. '삶과 죽음-숲으로부터'는

제주 숲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처음과 끝을 섬세하게 끌어내 연결하며 우수청년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번 우수청년작가로 선정된 2명은 내년도 제주도문화진흥원 우수청년작가 초대전을 갖는다. 문의=710-7633.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