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암 관광객. 자료사진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9일 발표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5월)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는 62.7%로 지난해 상반기 63.1%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6년 상반기 64.3%에 비해서는 1.7%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정 시도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예전보다 커졌다는 반응을 관심도로 표시했다.

반면 수도권에 대한 관심도는 27.9%로 지난해(27.2%)에 비해서는 0.6%포인트 높았으며 2016년(22.9%)보다는 4.9%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처럼 제주도와 수도권의 관심도가 상반된 것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수도권 거주자가 근거리.단기간 여행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조사 기관은 분석했다.

또 숙박여행보다는 당일여행을 선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고 주 52시간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이 같은 현상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는 이에 따라 여행의 근거리.저비용.단기간화 경향에 대응한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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