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을 앞두고 국제관광유람선(크루즈호) 제주입항이 잇따를 전망이다.

10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110명 등 182명이 승선한 바하마선적 유람선 클리퍼 오딧세이호(5218톤급)가 11일 오전 8시 제주항 7부두에 입항한다. 입도한 외국인들은 제주 관광을 마치고 이날 오후 6시 부산항으로 출항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첫 크루즈호 입항으로 오는 4월·9월 중국을 잇는 시보런 스피리트호(9975톤급) 입항과 10월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여객선 볼렌드암호(6만톤급)가 제주 입항이 예정돼 있는 등 월드컵을 전후로 크루즈 관광이 봇물을 이를 전망이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월드컵을 대비해 외국선적 대형유람선의 제주입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며 “유람선 접안을 위해 제7부두 선석을 확보하고, 외국인 관광객 편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크루즈호 28척이 제주항에 입항, 1만2805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입도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