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 도심 내 도시숲과 공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도시공원일몰제 시한이 2년 밖에 남지않아 도시공원이 대거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한 예산 확보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은 "도시공원은 도시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 건강과 휴양, 정서생활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 하기 위해 지정된 곳이지만 대부분 사유지이기 때문에 장기간 미집행된 도시공원은 2020년 7월부터 도시공원으로써의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며 "문제는 도시공원들이 개발용도로 얼마든지 전용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서귀포시 도시공원 일몰제 대상은 119만5993㎡, 제주시 349만2821㎡ 규모"라며 "서귀포시 삼매봉공원, 제주시 사라봉공원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은 "도정 차원에서 강력한 예산 투입과 도시공원 보전의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개선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꼼꼼히 살피고 정책화할 수 있는 전담기구 신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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