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고교생 10명 중 4명이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접촉하는 등 청소년 정보통신윤리의식 교육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진연주씨(26·서귀중학교 기간제 교사)는 제주대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제주지역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실태와 정보윤리의식 연구’에서 도내 청소년 473명(중 200명·고 273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191명(40.4%)이 인터넷상에서 음란물을 접촉했다고 밝혔다.

 음란물 접촉행위 장소는 자신의 집이 141명(73.8%)으로 가장 높고 친구 집(16.2%), PC방(4.2%) 순으로 나타났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학교 컴퓨터에서 음란물을 열어본 학생도 2명(1%)으로 집계됐다.

 청소년들의 음란물 접촉행위 횟수는 한 달에 1∼2회가 74%로 가장 많으며 13명(6.3%)이 매일 1회 이상 접촉한다고 답했다.

 또 지난 1년 간 타인의 정보를 도용한 청소년은 △1회 91명 △2∼4회 38명 △5∼10회 29명 △11∼20회 8명 △20회 이상 6명 △매일 5명 등 177명으로 전체 조사자의 37.4%(177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채팅을 할 때마다 언어폭력을 사용한 청소년은 전체의 88.8%인 420명에 이르는 등 정보윤리가 실종됐음을 반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핸드폰을 보유한 105명(22.2%) 중 72명(68.6%)이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월평균 3만50000원의 사용료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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