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동 착한마을 7호 현판식 개최

제민일보(대표이사 사장 김영진)가 올해 제주정신문화 및 공동체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착한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문동이 착한마을 7호로 선정됐다. 중문동은 제주의 관광 중심지로 알려진 만큼 주민들이 친절을 생활화하고 있으며, 지역 자생단체가 협력해 다양한 나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 등 소외계층을 수시로 살피며, 나눔 특화사업을 발굴하는 등 차별화된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친절·나눔 문화 확산 선도
제민일보는 11일 오전 중문동주민센터에서 중문동 착한마을 7호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서는 고두성 제민일보 편집상무와 고승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한인수 중문동장, 정유근 중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강창화 중문동주민자치위원장과 김창범 중문마을회장, 강영림 회수마을회장, 변경희 중문동새마을부녀회장, 김미량 중문마을부녀회장, 이윤숙 대포마을부녀회장, 강선애 하원마을부녀회장, 이미경 회수마을부녀회장, 안정훈 중문동연합청년회장, 김경숙 중문동장애인지원협의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중문동 착한마을 7호 현판식에 앞서 중문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착한마을 만들기 캠페인 취지와 중문동 나눔사업 등을 공유했다. 

또 중문동이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알려진 만큼 친절 문화 확산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지역 갈등 치유를 위한 공동체 강화에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고승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최근 중문동 지역에서 나눔 문화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힘을 모아나간다면 지역 공동체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두성 제민일보 편집상무는 "중문동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친절은 물론 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면서 착한마을로 선정하게 됐다"며 "나눔 실천 사례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협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공동체 기반 구축
이처럼 착한마을로 선정된 중문동은 나눔 확산의 기반이 되는 주민간 소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중문동은 올해 소통과 공감의 열린 행정 강화, 나눔과 배려로 따뜻한 복지행정 구현, 관광자원 활용 주민 소득 증대,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선정,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 맞춤형 열린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해 소통과 공감의 열린 동민사랑방 운영 등을 추진, 자발적인 주민 참여를 유도하며 공동체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자치 역량 강화 및 지역사회 발전 토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동민사랑방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각종 민원을 조정하는 창구로 쓰이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 주도로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생단체간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중문동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함에 따라 친절 운동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친절-UP, 민원행복-UP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중문동이 친절한 관광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직원들부터 친절운동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중문시가지에서 중문동 직원과 자생단체 회원들이 참여하는 친절캠페인도 구상중이다. 

시내상가와 도로변에서 친절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관광객을 맞이하는 식당 등을 대상으로 고객응대요령도 교육해나갈 예정이다. 

△복지사각지대 해소 협력
중문동은 복지안전망 구축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이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구현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사회적 취약계층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재능기부 및 후원자 발굴, 위기가구 지원, 중장년 1인 가구 전수조사 등에도 나서고 있다.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자생단체와 주민들이 협력해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노인들의 일자리 참여를 위한 사업도 추진,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중문동은 특수시책으로 맞춤형 택배 복지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자원봉사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취약계층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1인 가구 안부 확인, 노인가구 청소 및 빨래, 취약가구 밑반찬 지원, 조손가구 외식시키기 등이 대표적이다. 

중문동은 지원가구 선정을 위한 사례관리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나눔 캠페인 등도 전개하고 있다. 

[인터뷰] 한인수 중문동장(사진)

"고객이 감동하는 민원행정 서비스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인수 중문동장은 행정서비스 강화 및 친절문화 정착 방안과 관련,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중문동을 만들고자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동장은 "매주 1회 미소 친절 전화응대 기법 및 민원인 응대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고, 월 1회 전문강사를 초빙해 직원 친절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문동주민센터 2층에 동민사랑방을 조성해 연중 개방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에게 소통과 나눔의 공간을 제공하는 등 행정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 동장은 "행정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구석구석의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하고자 전 직원이 주 1회 이상 마을안길을 걸으며 주민들과 만나 대화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민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나눔문화 확산과 관련해서는 "중문동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단체 등과 협력해 취약가구에 대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1인 가구 안부 확인,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하다"고 밝혔다. 

한 동장은 "이러한 복지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자원 발굴사업으로 희망나눔 캠페인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많은 주민들이 캠페인에 동참해주고 있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민 화합을 위해서도 단체별 간담회를 정례화 하는 등 대화행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정유근 중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사진)

"주민과 자생단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나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유근 중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나눔 특화사업 추진 성과와 계획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다른 지역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많은 사업들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문지역의 특징은 자생단체간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각종 자생단체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에 적극 동참하면서 나눔사업들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나눔 특화사업과 관련해서는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혼자 사는 노인 가구 부식 지원, 지역아동센터 나들이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라며 "지역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역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나눔사업을 추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복지공동체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나눔문화 확산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중문동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친절문화 정착에도 관심을 기울여나갈 것"이라며 "주민들이 행복한 중문동 만들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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