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2일 오후 4시 성산읍사무소서 입지타당성 재조사 착수보고회
11월까지 진행…원 지사 "심각한 오류시 정부에 타당한 조치 요구"

제주 제2공항 입지예정지. 자료사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제주 제2공항이 운명의 4개월을 맞는다.

제주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오후 4시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연다.

앞서 국토부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대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에는 주식회사 한국종합기술, 주식회사 이산, 주식회사 평화엔지니어링,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했다. 계약액은 37억여원이다.

용역은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를 우선 실시한 후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하는 분담 형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에서는 '공항 인프라 확충대안 및 후보지 평가결과 적정성 검토' 등이 이뤄지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민 반발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현재 후보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제2공항 관련 공약으로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 용역 재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용역결과 심각한 오류가 확인되면 국토부에 전면재검토와 입지변경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결과는 빠르면 11월께 나올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원희룡 지사의 발언은 제주 제2공항은 정부사업이기 때문에 도에서 전면재검토와 입지 변경 등을 결정할 수는 없지만, 심각한 오류가 확인되면 정부에 그에 타당한 조치를 요구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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