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에 9.4% 증가...고교 무상급식 및 공기청정기 설치 등

제주도교육청이 추가경정예산으로 2018년도 본예산 1조933억원에서 9.4%(1025억원) 증가한 1조1958억원을 편성했다. 

제주도교육청은 12일  2018년도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세입은 보통교부금 556억원을 비롯해 특별교부금 93억원, 지자체법정전입금 102억원(지방교육세 85억원, 도세전입금 17억원), 순세계잉여금 194억원 등 1025억원을 증액했다. 

세출 예산 주요 내용으로  2018학년도 2학기 고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으로 37억원을 편성했으며 2학기 고등학교 무상급식 총 예산 68억원의 54%, 나머지 46%인 31억원의 편성에 대해서는 제주도청과 협의 중이다. 초중학교 무상급식 예산 인건비는 교육청이 부담하고 식품비와 운영비는 교육청 40%, 도청 60% 비율로 부담하고 있다. 또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모든 교실에 미세먼지 대비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기 위해 '실내 공기질 개선'사업비 55억원을 편성했다. 

교육공무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36억원을 반영했고, 고 이민호군 추모 조형물 조성 예산 1억 3300만원을 편성했다. 

시설사업비로 총 626억원을 편성해 다목적학습관 증축에 4개교 90억원, 교실 증개축에 13개교 31억원, 유치원 증개축에 3개교 22억원을 반영했다. 

석면 함유 시설물 개선에 12개교 40억원, 내진보강에 92개교 31억원 등도 이번 예산안에 편성했다. 

정이운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 등 교육의 본질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고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의 경우 도청 및 의회와 충실히 협의해 도민들이 바라는 결실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