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야경 포인트

세계적 예술가들과 제주 자연의 만남 '라이트 아트 페스타'
유리의 성 마법의 숲 별빛축제·제주불빛정원 장미빛축제 등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또 다른 축제가 시작되는 곳이 있다. 바로 빛을 테마로 한 축제다. 제주에 야간 관광을 즐길 곳이 적다고 한다. 하지만 홍콩 만큼 백만불짜리는 아니지만 도내 곳곳에도 야경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밤이면 또 다른 환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곳, 빛을 테마로 한 야간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브루스 먼로 '오름'.

△ 제주라프뮤지엄 '제주 라이트 아트 페스타'

제주에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가 생겼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빛을 소재로 한 테마파크 제주라프뮤지엄이다. 제주라프뮤지엄에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24일까지 90일간 2018 제주 라이트 아트 페스타(Jeju Light Art Festa, 제주LAF)를 개최한다. 제주라프뮤지엄은 축제기간 이후로는 연중무휴로 상설 운영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영국 출신 세계적 조명 예술가 브루스 먼로의 '오름(Oreum)'이 대표작으로 전시된다. 오름은 3만개의 LED 발광체가 1만9834㎡(6000여평)의 면적에 펼쳐지는 단일작품으로 제주의 평화와 역사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밖에 젠 르윈, 톰 프루인, 제이슨 크루그먼, 이병찬 등 유명 아티스트 6명의 작품이 9만9173㎡(3만평)의 공간을 채울 예정이다. 문의=784-9030.

제주 유리의 성 마법의 숲.

△ 제주 유리의 성 '마법의숲 별빛축제'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제주 유리의 성은 오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야간개장에 맞춰 마법의 숲 별빛축제를 마련했다. 곶자왈 산책코스인 마법의 숲은 700m 구간으로 10~15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다. 마법의 숲은 곶자왈의 꾸며지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과 형형색색의 유리 조형물이 어우러져 신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테마공간다. 마법의 숲 별빛축제는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며(오후 9시 매표 마감)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는 관람객을 위한 마술쇼도 펼쳐진다.

제주 유리의 성은 유리공예를 테마로 지난 2008년 문을 연 유리전문 박물관이자 테마파크다. 첨단 건축기법이 조화를 이룬 유리공예 체험관과 현대유리조형 실내전시관, 유리돔으로 이뤄진 커피숍 등 복합 유리테마파크로 조성되었다. 문의=772-7777.

제주불빛정원.

△ 제주불빛정원 '장미빛축제'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인근에 위치한 제주불빛정원은 이달 중순부터 9월까지 장미빛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개장한 제주불빛정원은 불빛을 주 테마로 한 야간 전용테마파크다. 오후 7시~12시 개장하며 365일 운영된다. 불빛정원에는 백조, 고래, 공룡을 비롯해 장밋빛정원, 네온야자수길 등 형형색색의 대형 조형물 50여점이 설치돼 있어 가족, 친구, 연인끼리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또 실내 셀프 포토스튜디오인 애월인생사진관에서는 우정사진 커플사진 가족사진 등 다양한 콘셉트로 최고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애월인생사진관은 인화는 무료이며 사진을 편집해 액자로 구매할 경우 비용이 든다. 문의=799-6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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