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 자료사진

일본인 관광시장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이하 JTO)는 오는 14일 일본 마츠야마, 나고야, 후쿠오카 등 3개 지역에서 제주행 전세기가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세기는 7월 16일 바다의 날 휴일을 맞아 금요일부터 3일간 근거리 휴가를 떠나려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전 좌석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같은 날 3편의 일본발 전세기가 제주에 도착한 것은 유래가 없던 일이다.

특히 나고야 전세기는 JTO와 티웨이항공이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정기성 전세기로, 앞으로 9~11월에도 매월 1회씩 운항할 예정이다.

JTO는 이를 통해 일본 5대도시권 중 하나인 나고야 인근 시장 수요를 자극하고, 2014년 12월 이후 운휴되고 있는 제주~나고야 직항노선의 복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일본 관광객은 2010년 18만779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한일관계 악화와 엔화가치 하락, 재일 제주교포의 제주 방문 여건 악화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JTO 관계자는 "최근 도쿄, 오사카만이 아니라 지방도시에서의 전세기 취항과 현지 미디어들의 제주 취재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며 "일본인들의 제주관광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속적인 전세기 유치와 미디어 홍보를 통해 수요를 확대하고 나아가 나고야, 후쿠오카 등 운휴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일본발 정규노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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