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보건복지위 김경미 의원 제주도 업무보고서 지적
설문대여성문화센터-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역할정립 주문

제주도가 ‘제주여성사 정리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관간 업무중복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경미 의원(비례대표)은 13일 제주도 업무보고에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여성자 정리를 위해 2016년부터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있고,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서도 제주여성의 역사 발굴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두 기관간 역할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선 7기 공약으로 '제주여성의 삶 재조명'이 포함됐는데 추진방향으로 '여성문화연구센터 설치'를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산하에 설치, 제주여성문화 계승 및 발전을 위한 연구와 후학을 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미 제주여성문화와 관련한 사항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센터 설치는 중복 업무, 예산낭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문대여성문화센터의 경우 여성역사문화전시관도 운영하고 있는데, 제주여성문화연구센터를 여성가족연구원에 추가설치는 여성문화의 중심축이 어디인지 도민사회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여성과 관련된 연구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고유의 역할이므로 별도의 '여성문화연구센터' 설치하지 않고도 추진할 수 있는 사항으로 별도 센터설치는 예산낭비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민선 7기 여성정책관련 공약은 더 다듬어지고 더 현실성을 감안한 정책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