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1학기 어울림학교 수료식’이 13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 가운데 도내 고교 2·3학년 23명이 수료해 다음주 각 학교로 복귀한다. 김대생 기자

제주학생문화원 어울림학교 1학기 수료식 개최
도내 고교 2·3학년 23명 수료...15명 자격증 취득

학업 중단위기에 놓인 어울림학교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의 결과물을 내놓고 학업의 의지를 불태웠다.

제주학생문화원(원장 장지순)은 13일 오전11시 제주학생문화원 3층 교육실에서 ‘2018학년도 1학기 어울림학교 수료식’을 열고 1학년 7명과 2학년 16명 등 23명의 활동결과물 전시회를 함께 개최했다. 이들 23명은 다음 주 자신의 학교로 복귀한다. 

이날 수료식에는 자격증을 취득자 15명을 비롯해 수료자들이 토탈뷰티, 패션, 목공예, 금속금예, 스킨스쿠버, 바리스타, 제빵제과, 문화체험, 4·3 역사기행 등의 작품 활동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발표했다. 

특히 ITQ 정보기술자격증 시험에 3명이 합격증을 취득한 데 이어 국제스킨스쿠버자격증 7명, 바리스타자격증 5명 등을 배출하는 성과물도 냈다. 

장지순 원장은 “오늘 수료하는 학생들이 방황할 때 명확한 꿈을 안고 그 꿈을 포기하지 말고 항상 가슴속에 새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길 바란다”며 “이들 학생이 다시 학교로 돌아갔을 때 주변의 모든 분들이 더 관심을 갖고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성산고 3학년 박정안 학생은 “정말 해보고 싶고 재밌어했던 스킨스쿠바 자격증을 땄다. 앞으로 세계적인 요리사가 되고 싶다”며 “학교로 돌아가서도 학교생활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울림학교는 학업중단위기에 놓인 고교 1학년 2학기 학생부터 3학년 1학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중단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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