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하수처리장. 자료사진

올해 2차례 등 최근 3년간 8차례 기준치 초과 배출
중계펌프장 월류 11차례…환도위 "대책시급" 지적

제주도내 일부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방류수가 적정 기준치를 초과하는 사례가 발생, 해양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하수처리장은 제주, 동부, 서부, 보목, 색달, 대정, 남원, 성산 등 8곳으로, 1일 처리용량은 23만1500t 규모다.

하수처리장에 유입된 하수는 정화과정을 거쳐 해양으로 배출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이 적정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하수처리장 기준치 초과 배출현황을 보면 2016년 제주하수처리장 방류수는 부유물질(SS)과 총질소(TN) 등 2개 항목에서 기준치를 넘어섰다.

또 2017년에는 제주하수처리장 방류수의 경우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부유물질, 총질소와 총인(TP) 등 4개 항목에서 기준치를 넘었다. 또 서부하수처리장 방류수는 부유물질, 색달하수처리장 방류수는 총질소, 남원하수처리장 방류수는 부유물질, 성산하수처리장 방류수는 총질소·총인 항목의 기준치를 초과했다.

올해에도 제주하수처리장 방류수는 화학적 산소요구량·부유물질·총질소·총인 등 4개 항목에서, 서부하수처리장 방류수는 총인 항목에서 각각 기준치를 초과해 개선명령을 받았다.

중계펌프장 월류로 바다를 오염시킨 사례도 2016년 제주하수처리장 3건·서부처리장 1건 등 4건, 2017년 제주하수처리장 3건·서부하수처리장 1건·색달하수처리장 1건 등 5건, 2018년 제주하수처리장 1건?색달하수처리장 1건 등 모두 11번으로 나타났다.

13일 제36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대해 13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상봉(노형동을)·무소속 안창남(삼양동·봉개동) 의원은 제주도 업무보고에서 "비가 오면 하수처리에 문제가 생긴다"며 "기준치를 초과한 방류수가 누적되면 해양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데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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