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생산량 관측조사. 자료사진

제주시 생육양호 착과수 38% 증가…서귀포 해거리 등 8% 줄어 
강풍 강수 잦아 상처과 및 소과발생 많아 비상품 비율 상승 우려

2018년산 제주도지역 노지감귤은 해거리 등의 영향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간 생산량 차이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날씨 등의 영향으로 비상품과 발생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농촌경제연구원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제주시 지역 노지온주감귤의 생육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서귀포시는 해거리로 착과가 줄었고, 과실성장도 다소 부진해 전년보다 생육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산 대비 노지온주감귤 생육상황을 보면 제주시는 '좋음'이 30.4%, '비슷' 55.9%, '나쁨'은 13.7%이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좋음'은 6.1%에 그쳤고, '비슷'은 72.5%, '나쁨'은 21.4%로 제주시보다 생육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전년도산 대비 노지온주 10a당 착과수 증감률 역시 도 전체적으로 8.9% 증가했다. 하지만 제주시는 38.2% 증가한 것과 달리 서귀포시는 7.8% 감소하는 등 산북과 산남지역간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서귀포지역 노지온주감귤이 해거리로 인해 전년산보다 착과가 감소했고, 반대로 제주시는 전년에 착과가 크게 줄었지만 올해에 회복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더구나 올해 봄철에 강한 돌풍과 이달초 태풍 '쁘라삐룬' 등의 영향으로 긁힘 등의 상처과가 많아 수확기에 비상품 비율이 전년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달에만 258㎜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최근 잦은 비날씨에 곰팡이병이 확산중이고, 생리낙과도 적어 소과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도농업기술원은 4월 서리와 5월 강풍에 피해 있었고, 잦은 비날씨로 병충해 방제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못한 경우도 있어 상품성 하락이 우려, 앞으로 열매솎기 집중하고 적기에 병충해 방제 작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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