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갤러리, 20일까지 소란한 아라동 둘레길 동무들 전시회

요즘 아이은 흙과 나무보다 아스팔트, 콘크리트가 더 친숙하다. 제주 곳곳 개발이 진행되면서 아이들에게 자연이란 체험학습처럼 멀리 떠나야 만날 수 있는 것이 됐다.

㈔제주대안연구공동체는 제주 아이들에게 자연을 돌려주기 위해 '예술'을 접목한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제주시내에서 아직 자연경관이 살아 있는 '아라동둘레길'로 장소를 정하고, 작가와 초등학생들이 함께 체험하며 예술교육을 병행했다. 강사로는 장근영 도예가와 최재형 텃밭살림디자인 대표, 오연숙 자연친구 생태텃밭지기, 문소미 화가, 장태영 팩토리 소란 대표가 참여했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의 천진한 도자기 토우와 화분, 둘레길 스케치 등 아이들만의 순수한 감성을 담은 작품들이 탄생했다. 

완성작들은 오는 20일까지 연갤러리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소란한 아라동둘레길 친구들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장근영작가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자연체험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참여했다"며 "작품의 완성도보다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하며 느낀 예술적인 감성을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주관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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