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수의과 학생들이 꾸민 김녕미로

제주 김녕미로공원(대표이사 김영남)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학생들이 운영하는 야간관광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가능하다

이번 이벤트는 '미로같은 인생을 공유하는 사진관'을 주제로 그림자 실루엣을 이용한 포토존 등 야간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마련됐다. 또 LED 줄네온과 랜턴 조명으로 미로와 산책로를 꾸며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둠 속 미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미지의 세계로 온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기업 수익금의 대부분을 제주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김녕미로공원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얻게 되는 수익금을 제주대 수의학과에 기부해 길 고양이를 비롯한 야생 동물 구조에 쓰이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김녕미로공원에서 제주대에 전달한 기부금은 7억8000만원이 넘는다.

김영남 대표이사는 "무더운 여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관광 사업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해 야간개장을 계획하게 됐다"며 "열대야의 더위에서 벗어나 선선한 밤하늘 공기 아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782-9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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