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자료사진

심평원 5월 약국 280곳…5년새 44곳·18.6% ↑
요양병원 7→9곳, 정신의학과 8→14곳 등 증가

제주 인구가 급증하면서 제주도내 약국·의원 등 의료기관 개업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제주 약국 수는 총 280곳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5월 263곳, 2016년 5월 258곳, 2015년 249곳, 2014년 236곳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년새 17곳(6.46%)이 개업했으며, 5년 사이 44곳(18.6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병상수가 30개 미만인 의원 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일반의는 2014년 5월 122곳에서 올해 5월 155곳으로, 내과는 36곳에서 45곳, 정신의학과는 8곳에서 14곳, 소아청소년과 27곳에서 29곳, 산부인과 20곳에서 22곳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한의원은 5년 사이 162곳에서 184곳으로, 요양병원은 7곳에서 9곳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의료기관 증가세는 제주 유입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개원도 늘어난 것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주민등록인구는 67만8772명으로, 2014년 62만1550명보다 5만7222명(8.43%)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제주로 이주하는 의사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의원 수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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