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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깨달음…일상이 곧 삶의 묘미
김봉철 기자
입력 2018-07-17 (화) 15:40:52 | 승인 2018-07-17 (화) 15:44:19 | 최종수정 2018-07-17 (화) 19:19:59

고여생 첫 수필집 「탯줄의 연」 출간

등단 10년을 맞은 고여생 작가가 첫 수필집 「탯줄의 연」을 출간했다. 2008년 「대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작가는 이번 수필집에 실린 51편의 수필로 지난 10년 애써 닦아온 공부의 결과를 풀어냈다. 

수필집에는 고향과 가족에 대한 따스한 시선으로 미처 깨닫지 못한 것, 우리가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소중한 것을 일깨워주는 작품들이 실렸다.

스무해 남짓 품안의 자식을 군에 보내는 애틋함과 아들에 대한 응원을 담은 표제작 '탯줄의 연'을 비롯해 운전면허증을 딴 뒤에도 몇년째 반경 5㎞ 내외만 오가다보니 남편이 지어준 별명 '구좌면허증', 조금이라도 가계비를 줄이려 남편의 바지를 다리미로 다리는 일상을 담은 '바지 다리는 여자' 등 작품들에는 소소하면서도 콧등을 시큰하게 하는 온기가 담겨 있다.

나무가 계절을 겪으며 폭우와 설한의 고난을 꿋꿋이 견뎌낸 상흔인 '옹이' 등 주변의 사물에서 삶의 묘리를 깨닫는 경험도 그만의 은유를 얹어 맛깔을 더한다.

김길웅 문학평론가는 "나이 깊어가는 고여생 작가에게서 느낀 것은 고향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그냥 눌러 살아온 사람에게서 풍기는 견고한 믿음이었다"며 "10년을 두고 끊임없이 매진하고 진화해온 그의 문학적 노역의 자취는 작지 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선명한 주제와 섬세한 표현력에도 눈길이 오래 머문다"고 평했다. 정은출판·1만3000원.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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