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도.의회.지역주민 의견수렴
제주 국제관함식 추진 여부를 놓고 청와대가 지역 의견을 직접 듣는 등 조율에 나섰다.
해군이 서귀포시 강정마을 민군복합항에서 국제관함식을 추진하며 논란이 일자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18일 직접 제주를 찾았다.
이 날 오전 제주에 온 이 수석은 원희룡 제주지사, 김태석 도의회 의장, 강정마을 주민들을 차례로 만나 국제관함식과 관련한 의견을 듣고 있다.
이 수석은 도청 집무실에서 원 지사와 면담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갈등의제인 국관함식에 대한 지역사회 여론을 듣고 마지막 조율을 하기 위해 왔다"고 청와대의 입장을 전했다.
해군이 주최하는 국제관함식은 국가 통수권자가 군함의 전투태세와 장병들의 군기를 검열하는 해상사열식이다. 10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2010년 부산에서 열렸었다.
올해는 건군 70주년을 맞아 전 세계 30여 개국의 해군이 참여하는 등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함식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해군기지 반대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주민들의 갈등과 아픔이 치유되기 전 군사적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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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