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량 증가로 민간위탁 야간작업 추진
연말까지 판매 수입 10억원 육박 전망

제주도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함에 따라 제주시 봉개동 재활용품 선별장 반입량이 증가, 야간작업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봉개동 재활용품 선별장은 제주시 동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을 선별·분리하는 시설로 1일 30여t 처리가 가능하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본격 시행된 후 재활용품 선별장 반입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별장 1일 반입량을 연도별로 보면 2016년 31.6t에서 2017년 37.3t, 올해 41t으로 증가 추세다.

선별장 1일 처리능력을 넘어서는 물량이 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위탁을 통해 재활용품 처리를 위한 야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야적해둔 재활용품 800여t을 최근 처리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민간위탁 방식으로 야간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재활용품 선별장에 반입되는 물량이 늘어나면서 재활용품 매각대금도 2016년 6억4500만원에서 2017년 8억45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각대금이 4억63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연말까지 1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품 선별 처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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