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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포럼] "제주특별자치도 바이오산업 정책과 지원부서 확대 필요합니다"김기옥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수석연구원·논설위원
김기옥
입력 2018-07-18 (수) 16:16:30 | 승인 2018-07-18 (수) 19:10:25 | 최종수정 2018-07-18 (수) 19:08:02

바이오산업 분류는 다양한 기술에 따라 산업분류군을 레드바이오(의약품), 그린바이오(농업바이오), 화이트바이오(산업바이오)로 구분돼 왔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과 융합된 새로운 분류군으로서 '퓨전바이오'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화장품산업, 미용산업, 헬스케어산업 들이 퓨전바이오산업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퓨전바이이오산업 육성은 지자체마다 새로운 육성전략을 수립하여 바이오산업사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2030년 바이오경제전망에서 1차 산업의 중요성을 바이오리파이너리(식량공급, 탄소연료 대체, 신소재 공학재료 활용, 천연물을 활용한 식의약품 및 화장품원료 등) 정착, 보건의료 분야는 예방의학 기술 질병 및 다양한 암 예방 기술이 정착,  마지막으로 산업 분야는 대사공학, 합성생물학 발전으로 신소재, 기계, 연료, 인공화학물질 개발 등으로 바이오산업사회가 도래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제주의 산업구조 주요 문제점으로는 양극화현상(1차 17%, 2차 4%, 3차 97%), 1차산업 비중의 과다(국내 1차평균 2~3%의 6배), 제조업체 기술력 취약, 지역산업과 전문인력 보급 문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자연생태계와 관광산업 연계 부족 등이 전문가들에 의해 제시되고 있다. 그동안 제주바이오산업은 타 지자체와는 달리 1차산업 연계상품인 식품, 화장품 등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관련 기업도 괄목하게 성장해 왔다. 이런 성과가 있게까지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일관된 지원정책과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 한다.

그러나 최근 언론에 보도된 제주도 조직개편안 발표에 의하면 4국 9과가 신설돼 4차산업 시대와 청년일자리 창출에 새로운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바이오산업 관련 직제 개선은 눈을 비비고 봐도 어디에도 없었다. 제주도내 식품 및 화장품 관련기업은 650여 기업(2014년)에 3200명이 고용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투자액도 390억 원/년(2017년, 환경일보 자료) 정도 투입된다고 한다. 그러나 투자만이 능사가 아니라 정책과 기획, 중장기육성 전략이 수반되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직개편안에서 바이오산업 담당부서는 미래과학바이오계(미래산업과)가 유일하다. 

특히 도청 미래과학바이오계 담당업무는 바이오뿐만 아니라 제주도 과학기술 정책도 담당하고 있어 바이오산업 육성과 미래 발전 전략 수립에는 많은 어려움과 바이오산업의 다양성 부분을 소화하기에는 엄두도 못 낼 것으로 보인다.   

타 지자체 사례를 살펴 보면 충청북도는 바이오산업국을 둬 바이오산업정책 개발과 바이오사업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오산업과를 두어 한방산업 및 엑스포, 천연물, 식의약품 개발지원, 중소기업 시제품 개발 및 육성지원, 화장품산업 육성과 세계뷰티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와 비슷한 전라남도는 전략산업과(경제과학국)에서 생물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나노생물소재 실용화사업 지원, 천연자원 육성 및 산업화 등을 담당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미래융합산업 중심에 과학기술, 바이오사업과 화장품산업 육성 부서를 두고 있다.

이처럼 타 지자체는 바이오산업사회 준비를 위해서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 산업화를 위한 관련기업 육성,  관련 서비스 및 전무가 인력양성 등을 수행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담당업무 및 직제를 두어 지역경제와 고용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미래 바이오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며 의약, 농수축산, 환경, 바이오에너지 등 분야가 다양하고 첨단기술인 IT(정보통신), CT(디지털) 등 기술과 융합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가 미래 바이오산업 발전에 대응해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발전전략 수립과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추진 체계 정립 및 개선방안 마련은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권을 통해 관련법 정비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효율성을 위해서 조직체계를 재정비하고 안정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산업 담당 부서 확대와 인력충원이 선행돼야 하면 이번 조직개편에 꼭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기옥  webmaste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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