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복합형국제자유도시로 개발될 경우 2010∼2020년 사이 누적 외화수입이 800억∼1000억 달러에 고용인구만 약 100만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송희연 인천대학교 동북아국제통상대학장이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되는 제주도 국제자유도시지원위원회 워크숍에서 ‘새천년 한국의 세계화와 제주도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송학장은 21세기 하이테크 문화시대를 대비하여 제주도를 2010년 이후 상주인구 200만(내국인 150만,외국인 50만),유동인구 100만의 무역·물류·정보·금융·비즈니스·관광·위락 등 복합적 하이테크 문화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복합형국제자유도시로 개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럴 경우 2010∼2020년 사이에 외국인직접투자를 비롯 관광수입·임대료·쇼핑·기타 서비스료 등을 감안할 때 누적 외화수입이 800∼1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직간접 고용효과는 건축에 따른 고용효과와 금융·비즈니스·관광·쇼핑 인력을 감안할 때 상시 고용기준으로 약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서해안과 남해안의 공단은 제주 국제자유도시의 생산기지로 활용될 것이며 본토와 협업체제 구축을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송학장은 복합형 제주국제자유도시가 개발되면 한반도는 동북아지역의 교류 중심국가로 발전하고 지역균형발전에 핵심적 기여국으로 등장하는 첫걸음이 될 뿐 아니라 질서의식과 가치관을 융합 발전시킨 21세기의 새롭고 이상적인 모범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윤정웅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