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수필가인 김길웅 작가가 시집 「텅 빈 부재」·수필집 「마음자리」를 동시에 출간했다.
수필집 「마음자리」는 작가가 2015년 「모색 속으로」 이후 3년간 곳간에 쌓인 작품들을 모은 일곱번째 수필집이다.

노년에 이르러서도 시와, 수필, 문학평론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문학활동을 하고 있는 김길웅 작가는 이 수필집에서 삶에 대한 성찰과 일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담은 작품들을 소개했다.

또 내면세계로의 철학적 천착을 확산하고, 물상에 대한 존재론적 접근과 과거에 대한 재조명 등 그간의 색깔과 다른 접근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일곱번째 시집인 「텅 빈 부재」는 '녹우' 등 1부, '독감' 등 2부, '알파고' 등 3부, '나이 소회' 등 4부, '민달팽이2' 등 5부, '목물' 등 6부까지로 나눠 시편을 담았다.

자연과 삶, 일상, 내면, 사상, 회고 등을 시적 대상으로 삼아온 시인은 이번 시집 작품 중 '텅 빈 부재'와 여는 글을 통해 '내 시에, 내 은유가 없다'며 치열한 작가로서의 고뇌도 표현했다.

김 작가는 중등교장을 지냈으며 제주수필문학회·동인맥(脈)·제주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한문학 대상, 한국문인상 본상, 제주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정은출판·각권 1만2000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