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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인상 영향 지난달 대비 0.02%p 상승 5% 육박  
제주지역 대출 증가폭 커져 가계대출 경제규모 대비 높아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상승, 시중은행의 금리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금리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 주담대 대출 비중이 높은 제주도는 지역경제가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전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잔액기준은 1.85%, 신규취급액기준은 1.84%로 각각 지난달 대비 0.02% 포인트 인상됐다고 공시했다.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코픽스(신규) 변동금리가 최대 4.56%에서 4.58%로, 잔액코픽스(잔액) 변동금리는 4.72%에서 4.74%로 각각 0.02% 포인트 상승했다. 또 신한은행의 신규는 4.52%에서 4.54%로, 잔액은 4.48%에서 4.50%, 우리은행의 신규는 4.22%에서 4.24%, 잔액은 4.23%에서 4.25%로 올랐다.

최근 은행간 예금 금리가 오르는데다 미국이 하반기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코픽스도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은행들의 제반 비용을 포함한 가산금리가 더해질 경우 올해 안에 주담대 금리는 최대 6%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4월말 기준으로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은 4조7335억원으로 증가폭이 지난 3월 109억원에서 4월에는 184억원으로 확대됐다. 2017년말 기준 GRDP 대비 가계대출비율이 81.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악영향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대출금리가 올라가면 저신용자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 가계부채 폭탄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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