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부와 북부, 서부를 중심으로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면서 도내 일부 학교들이 단축수업에 나서고 있다.

1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정여고가 단축수업을 실시한 이후 17일 세화고, 18일 대정여고·세화고·애월고·서귀포여중 등 18일까지 4개 학교가 수업시간을 10분 가량 줄여 일찍 귀가시키는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단축수업은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되며, 휴업하거나 방학기간 조정을 결정한 학교는 19일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도교육청은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폭염 특보 발효 등의 상황에 신속 대응하도록 했다. 또 현재 대부분 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체육활동이나 야외활동을 자제·금지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도내 학교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며 "각 학교장들이 상황에 따라 대처하고 있으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돌봄교실 등은 학부모들의 불편이 우려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