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김태석)는 19일 본회의장에서 제3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 하였다.

김태석 의장 "강정마을 의견 반영"입장
마을 총회 찬반 의견 분분 개최 불투명

제주도의회가 '강정 해군기지 국제관함식 개최 반대 촉구 결의안' 채택을 공식 보류했다. 청와대 참모진이 직접 제주를 찾아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강정마을을 방문하는 등 최종 여론점검에 나선 이후 내려진 결정이다.

제주도의회는 19일 오전 11시에 열린 제362회 제2차 본회의에 이상봉 의원(노형동을, 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을 상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석 의장은 이와 관련 "청와대의 적극적인 의견수렴이 있었고 강정마을회가 총회를 계획하고 있는 등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며 상정보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18일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제주를 찾아 원희룡 도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강우일 주교, 강정마을회 전·현직 임원들과 잇달아 만나 관함식 제주개최와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도의회가 강정마을회 입장 결정을 이유로 한 걸음 물러섰지만 반영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 수석과 면담 후 강정마을회 차원에 총회 재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찬반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는 주민들이 대통령의 갈등해소 메시지 전달 등 제안에 대한 불신을 내비치는 등 총회 개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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