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이 1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유산마을지구지정마을에 하수처리장이 웬말이냐"며 성토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 17일 이후 두번째 행사로 곽기범 월정리장은 "어떤 조건을 내걸고 협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증설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온 것"이라며 "월정리 바다가 황폐화 되고 있다. 월정리 주민들은 끝까지 결사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날 "동부하수처리장의 동복리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연계 처리와 증설, 삼화지구오수관 연결 등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주민은 "벌써 바다는 오염됐고 자식·손주들은 월정을 떠나야 할 지경"이라며 "유산마을에 하수처리시설 증설해서 똥물을 유산마을에 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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