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입맛따라 손맛따라 38. 흑돼지빠

전국을 돌아보면 술을 판매하는 바(Bar)가 즐비하다. 하지만 술을 파는 일반적인 바(Bar)와는 다르게 바(Bar)형식의 테이블로 이뤄진 흑돼지 전문점이 있다. 바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흑돼지빠'다. 편안하면서도 아늑한 모던바(Bar)느낌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친절한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등 투철한 서비스정신으로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맛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흑돼지빠를 운영하는 김경은 대표(39)는 "당일 잡은 제주산 흑돼지를 도축하고 공수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3~5일 동안 냉장 숙성시켜 풍부한 육즙을 품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흑돼지 고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일 잡은 흑돼지만을 사용해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삼겹살과 목살이 메인메뉴다.
흑돼지는 부위에 따라 식감과 맛이 다르지만 짜투리 고기까지도 맛있기 때문에 버리는 부분이 없이 기타 메뉴에 활용한다. 특히 두꺼운 두께를 자랑하는 삼겹살과 목살은 숯불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져 손님들에게 부드러운 식감과 풍미 가득한 육즙을 선사한다. 

특히 흑돼지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주는 멜젓은 기본이며 야채와 각종 찬은 무한 셀프다. 보글보글 끓는 멜젓은 돼지고기와 깊은 조화를 이루며 자꾸 찍어 먹게된다.

고기 못지않게 또 다른 별미인 메뉴가 냄비 김치볶음밥이다. 살살 뒤집어 보면 쭉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와 꼬들꼬들 잘 볶아진 밥에 계란이 품은 비쥬얼이 입맛을 돋궈준다. 노릇하게 구운 돼지고기와 함께 곁들어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이밖에 흑돼지로 만든 떡갈비도 눈길을 끈다. 고기에 각종 채소가 듬뿍 들어있어 식감도 좋고 느끼하지 않은 맛이 인상적이다. 

김 대표는 "신선도가 높은 자연산 흑돼지만을 엄선해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도민이나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도 신선하고 다양한 본연의 맛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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